iris writing786 -_-;;; 4학년만 가르치다가 6학년을 가르치니 느낌이 참 다르다. 4학년 애들은 조잘조잘 떠들기도 잘하고 나한테 와서 귀찮게도 하고 말도 참 안 듣는데 ㅎㅎ 지금 우리 반 아이들은 시키는 일도 잘 하는 편이고 머 떠드는 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공부 시간에는 조용한 편이고 개인적인 얘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선생님에게 했던 것처럼. 아직 내가 낯설어서 그러는 걸지도. 아침에 내일 현장학습 갈 차비를 반장에게 걷으라고 했는데 하루만에 애들이 다 가져온 것도 놀랍고 비닐 지퍼백에 돈을 담아 내 책상에 착 올려 놓은 것도 감동스러웠다 -_-;; 4학년 아이들한테는 기대할 수 없는 일^^ 근데 좀 전에 4학년 우리반 아이들한테 전화가 왔다. 한 녀석은 전화하면서 또 운다 ㅠ.ㅠ 살갑고 더 정스러운 건 4.. 2002. 9. 11. 가을인가보다. 바람이 금새 쌀쌀해졌다. 이제는 반팔입기가 남새스러운 -_- 일기에 쓸말이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이 안나네. 이넘의 치매 -_- 오늘은 과학 시간에 틀리게 가르쳐서 쩔쩔매고 -_- 나같은 교사는 교단을 떠나야해 ㅠ.ㅠ 엇. 인어아가씨 하네. 주황이 너무 한거 아냐? 아무리 아리영이 꼬신다고 해도 5년 연애하고 약혼식까지 해놓고 그러면 쓰나.. 하여간 남자들이란. 쯔쯔 2002. 9. 10. 휴우 저번주는 그냥 정신이 없었던 거 같다. 아무리 있던 학교였다지만 학교가 바뀌니 나름대로 적응도 하고 그러니라고. 금요일에 학년에서 환영회를 했는데 회식도 일이라고 이제는 피곤해서 못놀겠다 -_-;; 늙었다;; 가끔 내가 정말 이상한 인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왜 남들은 그렇게 신나고 재미있어 하는 일들에 공감하지 못하는 걸까. 같이 좀 신나고 재미있으면 세상이 훨씬 더 즐거워질텐데.. 휴우.. 엄청난 이성의 힘이 감성을 제압하는 거냐 -_-;; 울트라슈퍼초강력짱 이성 파워 얍~ 켁 -_- 아니여.. 그건 아닌데. 사실 알고보면 나란 사람 무척 감성적인 사람인데 흐흐 하여간 공감대를 나눌 사람을 찾기가 지극히 어렵다는 것이 나라는 사람의 문제다 흐흑 날씨 울트라캡숑짱으로 좋은 일욜이고나. 아까 엑스포 공원에.. 2002. 9. 8. 쩝 어제 새학교로의 첫출근이었다. 아무리 전에 있었다지만 어색하고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 오늘 컨디션 꽝이다. 그들만이 쌓아놓은 단단한 성안으로 들어가기에는 너무나 힘든 일이다. 더구나 나는 그럴려고 하는 의지도 마음도 전혀 없고. 전에 알던 선생님들도 예전같지 않고. 나혼자 생각이겠지만.. 괜히 소외감도 느껴지고 그렇다. 게다가 오늘은 버스까지 말썽 -_- 짱나서 죽는 줄 알았네. 도로들이 복구가 제대로 안되서 출근할때마다 전쟁이다. 어제는 첫출근인데도 불구하고 아홉시 일분전에 도착했다 -_- 학교에 물이 안 나와서 요새 단축 수업을 하는데 언제까지 가려는지. 육학년 녀석들도 떠들기는 마찬가지다. 아.. 심란해... 그냥 처음이니까 이런 느낌이 드는 거겠지? 그래야 할텐데.. 솔직히 진짜 적응 안된다. 왜.. 2002. 9. 3. 이전 1 ··· 181 182 183 184 185 186 187 ··· 19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