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ris writing786

사는게.. 마냥 행복할수만은 없는건가. 천진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정말 학교가 너무 싫다. 그래도 천진 애들한테는 정이 들었었는데 지금 우리반 아이들은 정도 안 가고 아이들도 자기 속내를 보이려 하지 않는 것 같다. 학교에 내 또래 선생님이 있기를 하나. 어디 가서 편하게 말할 사람도 없고. 돌아오는 건 일거리 뿐이고. 오늘은 교장까지 와서 잔소리를 해댔다. 수업하는데 갑자기 들어와서는 휘휘 둘러 보더니 불러내서 어쩌구 저쩌구 개소리-_-다. 정말 화나는 건 내가 제일 어리고 여자라고 해서 교장 교감같은 인간-_-들이 말을 막한다는 거다. 그냥 지들 기분 꼴리는대로 지껄이는 거. 지들 기분나쁘다고 나한테 화풀이하는거. 정말 싫다. 오늘도 내가 한소리 들을 일도 아니었는데 괜히 나한테 와서 머라하고.. 정말 치사하고.. 2002. 10. 7.
히힛 토요일에 양양에 있는 펜션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둘다 워낙 즉흥적인 성격이라 그냥 인터넷에서 위치만 찾아가지고 예약도 안 하고 가서 좀 고생했다. 가는 길이 수해피해를 많이 당한 지역이라(생각도 못했었다. 바보들 -_-) 곳곳에 도로가 유실되어서 길도 험했을 뿐더러 비도 추적추적 오지요, 가니까 처음에는 예약안해서 방이 없다고 하더라. 흑흑. 울면서-_- 우짤까 기다리는데 마침 온다고 했던 한 가족이 안 오는 바람에 운 좋게 그 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핫 시설도 좋고 아줌마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았다는. 나중에 또 가고 싶더라. 결혼한지 벌써 일년이 지났다는게 어찌보면 빠르고 어찌보면 이것밖에 안되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 한 가정을 책임질 능력들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이 .. 2002. 10. 6.
으이구 웬수!!!!! 2002. 10. 4.
아아.. 정말정말정말정말... 학교 다니기 싫다... 오늘도 애덜 펑펑 때려줬다. -_- 머리 조금 컸다고 어찌나 말을 안 듣는지. 난 정말 교사 자질이 안되나보다. 해도 해도 일은 끝이 없고. 나만 바쁜거 같다. 다른 선생님들은 다 여유로워 보이는데.. 나만 일복이 터져가지고... 아.. 너무 힘들다. 어제 오빠가 뮤를 정리하면서 아이템을 팔았더니 거의 칠십만원어치를 벌었단다 +_+ 나도 걍 콱 관두고 게임이나 해서 돈이나 벌으까. -_- 2002.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