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box245 웃음 깔깔깔 웃어본지가 언제인지 싶다. 예전에 만나기만 하면 낄낄거리는게 일이었던 친구가 있었다. 그냥 별말 아닌데도 그 친구랑만 대화하면 모든 게 즐거웠다. 실 없는 한 마디에 숨이 끊어질 정도로 웃던 기억. 그 친구는 수녀가 되어서 떠난지 몇 년 되었다. 그 이후로는 누군가를 만나서 웃어본 기억이 그다지 없는 것 같다. 기껏해야 유머방이나 들락거리면서 혼자 꺽꺽대는 정도. 웃음이 없어진다는 것이 나이가 들어간다는 증거일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참 잘 웃는다. 할 말 없을 때, 가식적으로 친한 척할 때. 그럴 때 웃는다. 그런 웃음이 난 너무 싫다. 그런 웃음이 아닌 진짜 웃음을 웃고 싶다. 2004. 11. 16. sims2 어제 심혈을 기울여서 -_- 리모델링 한 집 ㅎㅎ 내가 하는 게임의 스크린샷이다. 예쁜 심들 사진도 많이 찍었는데 나중에 올려야지. 어때, 재밌겠지? ^^ 2004. 11. 12. 시 우리 삶이 먼 여정일지라도 걷고 걸어 마침내 하늘까지는 가야 한다 닳은 신발 끝에 노래를 달고 걷고 걸어 마침내 별까지는 가야 한다 우리가 깃들인 마을엔 잎새들 푸르고 꽃은 칭찬하지 않아도 향기로 핀다 숲과 나무에 깃든 삶들은 아무리 노래해도 목쉬지 않는다 사람의 이름이 가슴으로 들어와 마침내 꽃이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쉰 해를 보냈다 미움도 보듬으면 노래가 되는 걸 아는 데 나는 반생을 보냈다 나는 너무 오래 햇볕을 만졌다 이제 햇볕을 뒤로 하고 어둠 속으로 걸어가 별을 만져야 한다 나뭇잎이 짜 늘인 그늘이 넓어 마침내 그것이 천국이 되는 것을 나는 이제 배워야 한다 먼지의 세간들이 일어서는 골목을 지나 성사(聖事)가 치러지는 교회를 지나 빛이 쌓이는 사원을 지나 마침내 어둠을 밝히는 별까지는 나는 .. 2004. 11. 8. 아아아아~!!! 이 여자처럼 두 팔을 쭈욱 뻗고 하늘 높이 뛰어 오르며 아아아~ 괴성을 질러보고 싶다. 교실에서 아이들이 가끔 소리를 꽥 지를 때가 있는데 그것처럼 듣기 싫은 소리가 없어서 꾸짖곤 했다. 그러나.. 가끔은 그렇게 소리 지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내 안에 그 무언가 꿈틀대는 것을 밖으로 끄집어 내기 위해서라도. 다함께 소리 질러 보자. 아아아아아아~~~~~~~~~~ 2004. 11. 2.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6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