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의 마지막 날이네.
이번 한해는 나에게 어떤 한해였나.
움 우선 오빠가 직장을 옮기면서 함께 살수 있게 되었고
2학기에는 악의 구렁텅이에서 벗어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버렸고 -_-;;;;
월드컵이 있었고
또... 천진 4학년 아이들과 영랑 6학년 2반 아이들의 담임이었고
머 대충 이정도군.
그냥저냥 무난했던 한 해.
오빠랑 처음에 같이 살게 되었을때는 정말 좋고 행복했는데..
요즘은...
매일 늦고 들어와서도 뮤만 하는 오빠가 밉다 -_-;;;
나는 뮤만도 못한 존재야.. ㅠ.ㅠ
암튼 마지막 날에 무엇을 할 것인가.
정답은.. 다 알잖아 -_-
뒹굴거리다 새벽녘에 잠들겠지머.
몇년전에는 동생이랑 오빠랑 셋이서 요 앞 바닷가에 괜히 오밤중에 나갔다가 비 쫄딱 맞으며 까페에서 차한잔 했던 기억도 있구먼
그짓이나 다시 한번 해볼까나.
다섯시간째 컴터 앞에서 보내고 있다.
근데 한게 없네.. 허무.. 내 홈에서 노는게 젤 재밌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