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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

추석 전날

by 알쓰 2003. 9. 10.
아침에 게으름 부리는 신랑을 겨우 깨워서 시댁에 왔다.
와보니 벌써 작은 어머니들이 와 계시네.
올 설에 늦게 온다고 울 시어머니한테 혼났기 때문 ㅎㅎ
언제나 부침개가 내 차지.
오빠는 도와준다고 해놓고는 다른 방에서 쿨쿨 자버렸음 -_-+
음식 하고 저녁 먹고 설겆이를 해야 하는데 도련님이 자진해서 한다고.
울 도련님 참 착하다. ㅎㅎ 누가 마누라가 될지 무지 복받은 것임.
그래서 오빠한테도 거들라고 했다.
결국 설겆이는 두 형제가 도맡아서 했다.
움화화. 이런 분위기가 되야 한다니까~~
글고 막내 작은 어머니가 나랑 나이차이가 세살밖에 안나서 이런 저런 얘기하는 것도 좋았다.
여자들 모이면 하는 얘기, 남편 흉보기 ㅎㅎ
그리곤 잠시 틈을 타 피씨방에 왔다.
내일도 무사히 지나가주렴.
여기저리 친척집 순회방문이 있을 예정인데 그것도 너무 싫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