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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

방학첫날

by 알쓰 2002. 7. 23.
실질적인 방학 첫날이다.
늦잠 좀 자보려고 했더만 열시쯤에 깼다.
꼭 이렇게 시간 많은 날에는 눈이 일찍 떠 진다.
그래서 눈 뜨자 마자 컴터 앞으로 쪼르르..
지난 주 고등학교 친구, 대학친구를 만나면서 그동안 내가 얼마나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닫고 살았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작 나의 속마음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도 겉으로는 다르게 표현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기도 하고. 그래서 실제의 나와는 다른 모습으로 많이 비춰져던 것 같다. 내 탓이 크다. 그냥 강하게 보이려고만 애쓴건 아니었을까. 어딜 가서든 흐트러진 모습을 보이지 않으려고만 애쓰지 않았을까..
가끔은 빈틈도 보여야 더 인간적인 정이 가는 법인데.. 옛날 친구들을 만나니 옛날 생각이 나고 그러다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많아진다.
하여간 며칠은 아무생각말고 좀 쉬어야겠다.
딱 이 맘때쯤 정말 심신이 고달파서 쓰러질만할때 방학을 한다는게 고맙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