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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

히힛

by 알쓰 2002. 10. 6.
토요일에 양양에 있는 펜션으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둘다 워낙 즉흥적인 성격이라 그냥 인터넷에서 위치만 찾아가지고 예약도 안 하고 가서 좀 고생했다. 가는 길이 수해피해를 많이 당한 지역이라(생각도 못했었다. 바보들 -_-) 곳곳에 도로가 유실되어서 길도 험했을 뿐더러 비도 추적추적 오지요, 가니까 처음에는 예약안해서 방이 없다고 하더라. 흑흑. 울면서-_- 우짤까 기다리는데 마침 온다고 했던 한 가족이 안 오는 바람에 운 좋게 그 방을 차지할 수 있었다 하핫
시설도 좋고 아줌마 아저씨도 친절하고 좋았다는.
나중에 또 가고 싶더라.
결혼한지 벌써 일년이 지났다는게 어찌보면 빠르고 어찌보면 이것밖에 안되었나 싶기도 하고.
아직 한 가정을 책임질 능력들이 있는 건지 의심스럽기도 하고. 많은 생각들이 난다.
오다가 레조 동호회 오프가 있는 바람에 저녁 여덟시에야 들어와서 피곤해죽겠다.
사진 정리하고 올리고 나니 열시네. 컥
아.. 학교 가기 싫다.. 우짜믄 좋노...
할일이 너무너무 많다.. 학교가 무서워요 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