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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

폭설

by 알쓰 2002. 12. 9.
오늘 아침에 일어나보니 눈이 장난이 아니다.
올해는 어째 강원도만 이리도 수난을 겪는단 말이냐. 수해면 수해, 폭설이면 폭설..
아주 난리다, 난리.
내가 살고 있는 인근에 조양초등학교라고 있는데 그 학교는 일찍부터 휴교라고 방송이 나오더라. 그런데 울 학교는 감감 무소식.
버스는 안 오지요, 택시도 없지요, 기다리는 사람은 많지요..
이런 날 깔끔하게 하루 휴교 딱 하면 얼마나 좋으냐 말이다.
5시까지 꽉 채워서 근무하고 집에 오는 길도 고생길이다.. 차는 안 다니지, 간만에 온 버스는 만원 버스지.. 게다가 울집 가는 버스는 보이지도 않고 중간에 내려서 택시를 기다리니 택시가 있나.
아아아!!
도대체 왜 그러냐고. 하루 학교 안 오면 머가 어떻게 되냐고.
선생들 실컷 부려 먹을 땐 언제고 이런 편의 하나 못 봐주나. 이건 편의도 아니다. 천재지변 아닌가..
도대체가 하는 짓이 맘에 안든다.
윗대가리들.. 왜 다들 그 모양이냐 말이다.
눈 녹으려면 며칠 갈텐데 정말 걱정이다..

그래도 오후에 선생님들이랑 운동장 나가서 눈싸움도 하고 -_- 눈사람도 만들고.. ㅎㅎ
울 학교 선생님들 참 재밌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