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라고까지 하기에는 좀 거창하고 남들한테는 산책 정도랄까? 퇴원하고 나서 하루에 30분쯤은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 요즘은 아침에 바로 집앞에 있는 작은 야산을 오르고 있다. 산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럽고 언덕 정도랄까. 산책 하기에 딱 좋은 코스로 만들어 놓은 인공산이다. 아침에 집을 나서니 가을 공기가 시원하고 상쾌하다. 아~ 완연한 가을이구나. 하늘도 높고. 푸르른 나무를 벗 삼아 시원한 바람을 느껴가며 오르는 길이 참 좋다. 여느때 같았으면 출근해서 정신없이 흘러갔을 하루. 이렇게 자연을 느끼고 하늘을 쳐다볼 여유가 언제 있었던가. 이런 시간이 주어짐에 감사한 요즘이다.
사족, 간만에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었다가 컴퓨터로 전송하는 거 까먹어서 이거 올리는데 삼십분동안 삽질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