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국도 어수선하고 개인생활도 그리 순조롭지 않은 요즘입니다.
특히 운전을 하고 나서는 출퇴근 시간마다 신경이 곤두서고 되먹지 못한 인간들도 여럿 만나게 되네요.
왜 사람들은 운전대만 잡으면 하나같이 교양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으로 변모하는 걸까요.
어제인가는 정말로 네가지를 실종한 미친 여자-_-를 만나서 정말 황당했어요. 여자이고 젊은 축에 들어서 그런 건가요? 차가 작아서 그런 건가요. 도대체 쓸데없이 들이대는 것들을 이해할 수가 없네요...
아.. 글 쓰다 보니 또 열받네. 뭐 이 이야기는 이쯤에서 각설하고.
언제부터인가 입맛이 딱 사라져서, 아니 미각을 잃었다고 표현해야 할 듯. 켁.. 장금이도 아니고 이거 원.
뭘 먹어도 맛이 있는지를 모르겠어요. 약간이라도 뜨겁고 매운 것은 조금 먹다 보면 혀가 얼얼해져서 못 먹겠고. 라면 종류는 쳐다 보기도 싫어졌어요. (뭐지...) 오늘은 밥도 하기 귀찮아서 혼자 있고 해서 간만에 라면이나 끓여 먹어 볼까 하고 하나 끓였다가 미처 하나를 다 먹지도 못하고 남겼네요. 먹는 양이 줄어드니 살이 빠지는 것이 눈에 보이지만 뭐 이 정도 빼서는 티 나는 몸도 아니고 -_-;; 이러다 살 빠지기 전에 병 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네요.
요즘엔 선덕여왕과 시티홀을 즐겨 보고 있습니다. 시티홀 볼 때마다 노무현 대통령님이 생각 나서 짠하네요.
드라마 이후에 하는 예능 프로는 좀 안 보려고 하는데 이건 거의 중독 수준이라.. 끊을 수가 없군요. 게다가 그거라도 보면서 웃어줘야 하는 거거든요... 그래야 정신줄 안 놓을 것 같은 요즘입니다...
좋은 일이 생겼으면 좋겠네요. 나나 모두에게...
참, 요즘 필리핀 영어 선생님과 화상으로 하는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나름 재밌어요. 강사가 성격도 좋고 얼굴도 이쁘고 무엇보다 혼자서 잘 말해서 저는 중간에 yes~ I agree~ 잘 모르겠다 싶으면 I'm sorry 간간히 I can't hear you! 하면서 버티기 하고 있습니다 ㅍ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