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일정은 하루종일 디즈니랜드였어요. 규모가 크다고는 하는데 아주 큰 건 모르겠고 깨끗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였어요. 약간 하우스텐보스랑 느낌이 비슷하기도 하고. 그런데 사람이 어찌나 많은지 정말 놀이 기구 하나 타려면 한두시간은 예사로 기다려야 하더군요. 날도 더운데 일본 사람들 참 대단합디다. 음료수 하나 주문해 먹는데도 줄 삼십분 서서 기다렸어요 ㅠㅠ 게다가 이 날은 발바닥 물집이 제대로 커져서 한발한발 내딛는 것이 고통이었기에 제대로 구경도 못했답니다. 흑... 입장료가 얼만데 ㅠ.ㅠ 야경이 예쁘다길래 어두워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사진 조금 찍고 돌아왔어요. 쩝.
정해진 시간이 되면 퍼레이드를 하는데 저는 그다지 볼 게 없더라구요. 그런데 일본 사람들은 저 퍼레이드 보려고 두시간전부터 바닥에 돗자리 펴고 기다립디다. 대단~
안 어울리게 귀여운 척을 좀 해봤습니다 ㅎㅎ 장소가 장소이고 하니~
전 거의 두 시간을 아픈 다리를 붙잡고 쉬고 있다가 배나 타보자 하고 크루즈를 타러 갔어요. 다행히 사람이 많이 없어서 금방 탈 수 있었지요. 나름 시원하고 재밌더군요. 크루즈에서 바라본 풍경들입니다.
스몰월드라는 어트랙션 안에서 찍은 사진들. 밤이 되니 줄도 별로 없고 해서 냉큼 뛰어가 타봤는데 기대 이상으로 아기자기하고 좋았어요. 시간도 꽤 길고~
밤이 되니 신데렐라 성에서 물도 뿜고 불도 뿜고 불꽃 놀이도 하더군요. 짧은 시간이 아쉬웠지만 볼만합디다~
갑자기 낮 사진이 -_- 세로 사진 두 개를 맞추다 보니 ㅎㅎ 이로써 도쿄에서의 둘째 날 일정도 끝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