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 갈아 끼우노...

사기 잘했다는 생각이 볼때마다 든다 ㅋㅋ
그런데 요샌 또 다른 커텐을 사고 싶어져.
도대체 인간의 물욕의 끝은 어디인가.

요즘 유행하는 타일도 새로 붙여보고 싶고 아일랜드식탁도 갖고 싶은데 여의치가 않다.
그래도 힘들게 붙여놓은 싱크대 문짝으로나마 위안을 삼아야지.


외화 '길모어 걸즈'를 보면 엄마와 딸이 나오는데 딸의 취미가 빨래하기이다. 휴일에 날을 정해놓고 빨래를 하면서 스트레스를 푼다. 색깔별로 정리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걸까? 보면서 잘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가끔 빨래를 돌리고 탁탁 털어 건조대에 널고 바라볼 때 왠지 모를 뿌듯한 감정이 들 때가 있다 ㅎㅎ

굽 높은 건 발 아파서 못 신고 볼 좁은 것도 못 신는데 이건 보기보다 발도 편하다.
여름에 신으면 시원해 보일 거 같기도 하구.

보라색이 마음에 든다.
방문객들은 우리집에 들어서자마자 눈에 띄는 이 발을 보고 처음엔 잠시 충격을 먹는 듯 하다. ㅋㅋㅋ
문을 열어 놓으면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가 참 듣기 좋다.

아무리 정리를 해도 다음날이면 어지러워지는 작은 방. 오빠랑 내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저 책상은 정말 맘에 안든다. 다음에 책상을 사게 되면 책상 따로 책장 따로 되어있는 걸 사야지. 오빠는 컴퓨터 할 때 아래에 다리 넣을 공간이 없어서 항상 자세가 불량하다. 아무래도 책상이 하나 더 필요해 --;;

으이구... 남편이 아니라 웬수다.

그냥 누군가가 '장농에서 이런 게 나왔어!' 하고 선물하는 날이 오지 않을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