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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movie

Passion of Christ

by 알쓰 2004. 5. 23.
감독 :  멜 깁슨
출연 :  제임스 카비젤, 모니카 벨루치, 클로디아 게리니, 마이아 모건스턴, 세르지오 루비니
줄거리 : <패션 오브 크라이스트>는 나자렛 예수의 마지막 12시간을 그린 영화이다. 이 영화는 예수 그리스도가 마지막 만찬 후에 기도하기 위해 갔던 게쎄마니 동산에서 시작된다. 그곳에서 사탄의 유혹을 물리친 예수 그리스도는 유다에게 배신 당해 체포되어 예루살렘으로 끌려온다. 바리새인들은 예수 그리스도를 신성모독죄로 단죄하고, 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한다.

 팔레스타인의 로마 제독, 빌라도는 바리새인들의 주장을 들으며 그의 앞에 끌려온 예수 그리스도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한다. 자신이 정치적 위기에 직면해 있음을 깨달은 빌라도는 이 문제를 헤롯왕에게 의논한다. 헤롯왕은 빌라도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돌려보낸다. 이에 빌라도가 군중들에게 그리스도와 죄수 바라바 중 누구를 석방할지 결정하도록 하자, 군중들은 바라바에게 자유를 예수 그리스도에게 처형을 주장한다.

 로마 병사들로부터 처참하게 채찍질을 당한 그리스도는 빌라도 앞에 다시 끌려오게 된다. 빌라도는 만신창이가 된 예수 그리스도를 군중에게 보이며, 이 정도면 충분하지 않은가?라고 묻지만 피에 굶주린 군중들은 만족하지 못한다. 딜레마에 빠진 빌라도는 군중들이 원하는 대로 처리하도록 부하들에게 명령한다.

 그리하여 예수 그리스도는 예루살렘 거리를 지나 골고다 언덕까지 십자가를 메고 가도록 명령을 받는다. 골고다 언덕 위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에 못 박히게 되고 마지막 유혹에 직면한다. 그의 아버지가 그를 버렸을 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머니인 마리아를 바라보며 그녀만이 완전히 이해할 수 있는 마지막 한 마디를 하고 죽는다. "다 이루었도다.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는 그 순간, 자연의 모든 것이 돌변한다."

많은 평론가들의 견해가 호평과 악평으로 나뉜 것처럼 나도 이영화를 좋다, 나쁘다 라고 한마디로 평하긴 참 어려웠다.  우선 영화는 내내 어둡고 슬프고 처절했으며 예수의 고통이 보는 이에게까지 느껴져 쓰라리고 아팠다.
무신론자인 내 입장에서는 종교적 관점을 떠나 한 인간이 감내하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과 또 그 고통을 지켜보아야 하는 어머니의 시선이 너무나도 슬펐다.
그러나 솔직히 너무나 끔찍하고 선정적인 고문장면들은 역시 헐리우드구나. 멜깁슨이로구나.. 하는 생각을 떨쳐버릴수가 없었던.
어떤 호러영화보다도 끔찍하고 공포스러웠다는 어느 평론가의 말도 공감이 간다.
예수를 죽인것이 우리들 자신이라는 죄책감을 느껴야 한다는 것이 이영화가 주는 메시지라면 그래, 그걸 느끼고 착하게 살아보면 되는 거겠지. -_-;;
(정작 진짜로 나쁜 놈들은 그런 걸 못느낄 테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