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시크릿 바캉스'편과 우결을 보면서 막연하게 기차여행을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기차를 타 본 것이 대학교 때였나. 엠티 가느라 딱 한 번 타보고는 그 이후로는 기회가 다시 오지 않았다. 며칠 전 비내리던 날 이런 날 기차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다 싶어 신랑을 꼬셔서 무작정 강릉역으로 향했다. 목적은 단지 기차를 타는 것. 어디로 가는지는 중요하지도 않았다 ㅋ 피서철 성수기라 표가 없으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태백행 열차표가 있었다. 두시간 후에 떠나는 거라서 다시 집에 돌아갔다 오느라 조금 김이 새긴 했지만 어쨌든 이렇게 비내리는 날의 즉흥 기차 여행은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