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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diary

a.m 5:20

by 알쓰 2009. 7. 21.
언제부터인가 새벽 다섯시 이십분 쯤에 꼭 잠이 깬다.
초저녁에 잠이 들었든, 새벽이 훌쩍 넘어 잠이 들었든... 이상하게 새벽에 잠깐씩 잠이 깨는데 시계를 보면 그맘때쯤이다. 며칠 전 학교에서 야영을 갔을 때도 딱 그 때 잠이 깨더란.
그래서인가 자도 잔 것 같지 않고 항상 피곤하다.
오늘은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안도감 때문이었는지 또 그 시간에 깨어서, 보통 같으면 다시 잠들었을텐데 일어나서 한 시간동안 거실에 앉아 있었다는... 늙었나....

하루 종일 오빠랑 뒹굴거리다 밤바다 마실을 나가봤다. 여름이라 늦은 시간임에도 사람들이 많더라. 그런 여름밤의 분위기가 좋다.
엠티온 대학생들, 데이트 나온 연인들~ 불꽃 놀이 하는 사람들. 그 틈에서 커피 한잔씩을 들고 나무 그네에 앉아서 철썩이는 파도를 보다가 돌아왔다. 바다가 옆에 있어서 좋았던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