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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의 계단

by 알쓰 2008. 2. 17.

뜬금없이 왠 천국의 계단? ㅎㅎ 이 드라마가 2003년에 시작해서 2004년에 종영했다고 나오니까 벌써 4년도 넘은 드라마군. 우연히 케이블을 보다가 이 드라마가 나오길래 아무 생각없이 봤는데 지금 보니 왠지 웃기다 -_- 이 때 권상우가 부메랑 가지고 '사랑은 돌아오는 거야!' 라는 명대사를 남겼던 걸로 기억하는데 사실 나는 이런 신파조의 드라마를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거의 보지 않았었다. 아마도 엠본부의 다른 드라마를 보았던 걸로 기억.. 그런데 이제 보니 참 새삼스러운 것들이 있네. 우선 이 때의 최지우가 참 예쁘다. 물론 이때도 어느 정도 얼굴에 칼-_-을 댄 후였겠지만 얼굴도 통통하고 눈도 땡그랗고 어색한 면도 없고 그냥 딱! 이쁘다. 나는 지금까지 '겨울연가'에서의 최지우가 제일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보니 '천국의 계단'에서의 최지우가 더 예쁘네. 지금은 이미지 완전 망가진;; 권상우도 이 때는 똘망똘망하니 깎아논 밤톨같이 이쁘고 김태희도 지금의 얼굴과는 조금 다르지만 역시나 예쁘다. 한 가지 웃기는 건 지금은 코믹 이미지로 완전히 -_- 굳혀진 아랍 왕자 신현준이 (우리의 기봉씨 ;;) 여기서는 엄청 멋진 척 하고 나온다는 거다. 드라마 홈페이지 캐릭터 설명글에도 준수한! 외모에도 불구하고 음침하고 어두운 정신세계.. 어쩌구 하는 설명이 나온다. 어딜 봐서 준수한 외모냐! -_- 나 솔직히 재방 보면서 이 드라마에 신현준이 나왔었어? 하고 놀랐었다 ㅎㅎ 지금 다시 보니 정말로 혀 짧고 이쁜 척, 멋진 척 하는 최지우, 권상우가 좀 웃기다.. 4년이란 세월이 이렇게 문화적 갭을 만든단 말인가??? 2008년 이 시점에서 이 드라마가 나왔다면 그당시만큼 인기를 끌었을지.. 잘 모르겄다.
천국의 계단을 사랑했던 많은 팬들에게는 심심한 사죄의 말씀을....

덧으로 캡쳐 몇 장. 이미지 출처는 사진 안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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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역으로 나왔던 박신혜와 백성현. 지금은 둘 다 훌륭하게(?) 자라서 연기생활을 계속 하고 있지. 박신혜는 이 때와 그닥 얼굴이 달라 보이지 않는다. 이 때 참 예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리고 백성현은 너무나 훈남으로 자라주어 많은 누님들이 뿌듯해한다는 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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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쳐가 별로 이쁘게 나온 게 없더라. 훨씬 이쁘게 나오는 장면들이 많았는데. 제발 예쁜 얼굴 칼 대서 망가뜨리지좀 말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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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똘망똘망하니 귀엽지 않은가? 이 때 정말 권상우 인기 하늘을 찔렀는데~ 개인적으로 권상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큰 감흥은 없지만 '못된 사랑'에서 나오는 거 보니 좀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군.

아.. 왜 이렇게 갑자기 한가한 포스팅을 하고 있는가 하면..... 오늘부터 봄방학이거든요~~ 3월을 대비해서 이것저것 준비해야 하고 아직 학년 배정도 되지 않아 싱숭생숭하지만 며칠은 조금 여유가 있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