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로가와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온천마을이래요. 소규모 료칸들이 모여있는 그야말로 온천 마을인데 아직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우리가 갔을 때도 우리팀 이외에는 한국인 관광객이 거의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좋았구요. 비가 와서 다니기는 좀 힘들었지만 더 운치있고 분위기 있더라구요. 그리고 여기에서는 단체로 한 군데 들어간 것이 아니라 각자 알아서 가고 싶은 곳으로 갔기 때문에(온천 규모가 작아서 한꺼번에 못들어간대요) 찾아가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물론 말이 안 통해서 고생은 좀 했지만 그것도 재밌었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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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들렀던 온천인데 더 좋은 곳이 있겠지 하고 여기서 온천은 하지 않았어요. 조금 아쉬웠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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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부부는 둘만 저 뒤로 보이는 큰 건물에서 온천을 했답니다. 돌아다니다가 어디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시간도 없고 해서 들어간 곳이었는데 처음에 안내원이 목욕을 할꺼냐, 숙박을 할꺼냐 라고 묻는 걸 못 알아 들어서 한참 헤맸어요 ㅋ 결국 바쓰-_-라는 영어 단어를 알아듣고 온천으로 고고 ㅎㅎ 사진을 못찍어서 아쉬웠지만 여행중 제일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현대식 건물이라 일본 전통식 노천탕은 아니었지만 약간 현대적인 노천탕이 있었는데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얼마나 좋던지~ 혼자 느긋하게 즐기다가 사진기까지 들고 갔는데 수증기가 너무 많아서 사진이 안나오더라구요 ㅋ 그런데 남녀 따로 들어가다 보니 혼자 놀기에는 좀 심심하더군요. 다음엔 꼭 여자들이랑 가야겠음 ㅋㅋ 나중에 영수증 받으러 다시 갔었는데 영수증이라는 영어 단어를 안내원이 못 알아 들어서 고생 좀 했습니다. 결국 단어를 써서 주니까 잠깐 안에 들어 갔다 오더니(사전이라도 찾아본건가 ㅎㅎ) 영수증을 주더라구요 ㅎㅎ 영어를 못하면 어때요? 이렇게 친절하기만 한데~ 갑자기 명박이가 미워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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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후 돌아다니다가 무료 족탕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해봤는데 정말 온천만큼이나 좋았어요. 아.. 다시 가고 싶도다 ㅠ.ㅠ 하루 종일이라도 저러고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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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두 시간 밖에 없어서 온천 한 군데 밖에 가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워요. 다음엔 꼭 료칸에 묵으면서 온천을 돌아다녀 보자고 신랑이랑 약속했답니다 ㅎㅎ 아..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하늘을 올려다보며 뜨끈한 물에 몸을 담그던 그 기분을 당분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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