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노 가족은 도쿄 외각의 조용한 시골 마을에 살고 있다. 엄마는 주방 식탁에서 아이들을 키우느라 그만뒀던 애니매이션 작업을 다시 시작하고자 열심히 일을 하고, 아버지는 가족을 상대로 종종 연습을 하는 최면술사이다. 사춘기 소년인 아들 하지메는 새로 전학 온 여학생에게 풋사랑의 들뜨는 감정을 품게 되고, 별난 할아버지의 행동들은 이 가족의 특별한 일상 중 빙산의 일각만을 보여줄 뿐이다. 어린 딸 사치코는 엄청난 크기를 하고있는 자신의 판박이가 시도때도 없이 나타나 고민이고, 도시에서 사랑의 기억을 달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외삼촌 아야노도 마찬가지. 이 가족의 평범한 듯 특별한 일상이 무한한 상상력과 함께 엉뚱하고도 따뜻하게 펼쳐진다.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고 너무 보고 싶었던 영화.
일본 영화는 어떤 면에서 나와 정서가 맞는 것 같다. 잔잔하면서도 코믹하고,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가족의 이야기.
특히 할아버지의 퍼포먼스에는 정말 뒤로 넘어 가는 줄.. 야마요송은 엄청난 중독성이 있다 ㅋㅋ
커다란 자신이 자꾸 나타나서 고민하는 사치코는 너무너무 귀엽고~
에니메이션 발표할 때 구경하는 사람들이 입으로 효과음 내는 것도 너무 재미있었다.
결국 가족들은 어떤 식으로든 자신의 고민을 해결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잔잔한 감동과 가족애도 느껴진다.
그들의 곁에는 항상 녹차가 있다. 녹차의 맛은 그런 걸까?
튀지 않고 , 자극적이지 않은 그러면서도 평범하고 어떤 면에서는 특별한 우리들 인생과도 같은 맛.
iris box/mov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