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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diary

됐거든요!

by 알쓰 2006. 2. 7.
짜중놔....
낮에 집에 있어보니까 웬놈의 잡상인들이 그리도 들끓는지.
예전에는 뭣도 모르고 벌컥벌컥 열어 줬다가 몇번 낭패를 보고 -_-
이젠 아예 없는 척 하거나 대꾸도 안 하는 편..
어젠 또 누가 띵동 대길래 인터폰으로 받아보니..
'설문조사를 좀.. 어쩌구 저쩌구..'
나 듣지도 않고,
'됐거든요' 하고 끊어 버렸다.
끊고 나서 생각하니, 됐어요! 도 아니고, 안 해요! 도 아니고..
됐거든요? ㅋㅋㅋ 웃찾사의 압박이다 -_-

좀 전에는 멀쩡히 달려 있는 벨도 안 누르고 누가 자꾸 문을 두드리는 거다.. 왕짜증!!!!
한 두번 두드리고 인기척 없으면 가야 되는 거 아냐?
끊임없이 두드려대서 누구세요? 하고 소리 쳤더니.
'저, 잠시만요 시간 좀 내주세요..' 하는 소리가 들린다.
니가 누군줄 알고 내가 시간을 내주냐?
아예 정정당당하게 뭐 팔러 왔어요.. 하던가..
대꾸도 안하고 묵묵부답했더니 또.. 똑똑똑똑...
으..........!!!!!!!!
그래도 가만히 있었더니 사라졌다.
아.. 나도 아무나 못 들어오는 그런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