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iris box/movie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2005)

by 알쓰 2005. 10. 30.

토요일 심야로 봄.
역시나 소문대로 따뜻하고 재밌는 영화였다.
한국판 '러브 액츄얼리'라고들 하는데 여러 커플들의 옴니버스 형식이라는 것만 빼고는 그다지 비슷한 점은 없는 듯.
러브 액츄얼리가 좀더 사랑에 대한 밝은 이미지만을 부각시켰다면 내 생애.. 는 사랑을 부각시키기 위한 비극적인 설정들이 많았던 것 같다.
너무나 가난한 부부가 자신의 아이를 지키기 위해 다른 아이를 유괴하는 설정이라거나.. 연예인을 좋아하던 아이가 자살기도를 한다거나.. 하는 등등.
그래도 상영 시간 내내 눈물도 나고 웃음도 나는 즐거운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특히 이번 영화로 황정민씨에게 놀라버렸음.
어쩌면 연기가 그렇게 자연스러운지. 그런 캐릭터의 남자라면 무지 사랑스러울듯 하하
엄정화도 지나친 성형으로 얼굴이 이상해지고는 있지만 연기와 캐릭터는 사랑스러웠다.
그리고 윤진서.. 같은 여자가 봐도 참 청초하고 곱다.
난 개인적으로 주현과 오미희 커플의 사랑이 제일 귀엽더라.
프로포즈도 제대로 하지 않았는가~~ 후훗
로맨틱 코미디를 무지하게 싫어하는 울 신랑도 재밌다고 했으니 이만하면 이 영화는 성공한 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