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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like

dolls^^

by 알쓰 2003. 1. 14.
언제부터인지 나는 인형 수집가가 되었다. 이런 나를 두고 주위에서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느니, 애나 낳으라느니-_- 이런 말들을 하는데 머 그럴 수 있다고 본다 ㅎㅎ
워낙 내 성격이 남성스러운데다가 -_- 아기자기한 구석이 없어서 그렇게 생각하는게 어쩌면 당연한건지도.
그런데 나는 어렸을 때부터 인형을 좋아했다. 엄마의 말씀을 빌리면 내가 아이였을 때 집에서 인형만 가지고 놀아서 걱정하셨다고 한다. 중학교 고등학교에 가면서 잠시 잊기도 했지만 어쩌다 다시 발을 들여 놓게된 인형의 세계.
내가 좋아하는 인형은 정확히 일본에서 만든 제니라는 인형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제니의 친구들이다. 제니가 두개 있긴 하지만 너무 순하게 생긴 페이스라 그다지 예쁨을 받지 못하고 있다ㅠ.ㅠ
그러나 제니 친구들이라고 불리우는 그들의 개성 넘치는 페이스에 매료되어 벌써 친구들만 네마리를 사들였다.
'작은 것은 아름답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에 절대 공감한다. 나는 작게 축소하여 만든 모든 것들을 좋아한다. 미니어쳐라는 말로 일컬어지는 모든 것들은 참 아름답다.
그래서 내가 제니를 좋아한다.
브라이스(머리 큰 인형)등은 사람과 비례가 너무나 달라 이상해 보인다.(나의 취향임^^)
사람들은 내가 인형에 쏟는 애정을 보고 비정상적이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난 예쁜 것들을 -_- 보면 기분이 좋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가슴 속 깊은 곳에서 뿌듯함과 애정이 샘솟아 오르는 걸 어찌한단 말인가.
앞으로도 아이리스의 인형 사랑은 계속될 것 같다. 쭈욱~~~
고이 모셔 두었다가 딸한테 물려줘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