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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movie

너무나 슬픈 영화 "비밀"

by 알쓰 2003. 1. 15.
감독  타키타 요지로
출연  히로스에 료코 : 스기타 모나미 역
기시모토 가요코 : 스기타 나오코 역  
코바야시 카오루 : 스키타 헤이스케 역
가네코 겐 : 가지카와 후미야 역  
기타 2002-10-11 개봉 / 119분 / 드라마 / 2000년 제작

요약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미스테리 러브스토리"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요즘 내 정서에 문제가 있는 건지.
드라마나 영화를 보고 지나치게 감정이입을 하는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도 어찌나 슬픈지 보는내내 마음이 너무나 아팠다.
아내로서 살 수도 없고 딸로도 살 수 없는 나오꼬도 슬펐고, 아내로 받아들일 수도 없고 딸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스기타도 슬펐다..
미스테리한 내용이긴 하지만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너무나 리얼해서 실제로 저런 일이 일어날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만화를 보는 듯한 귀여운 장면들도 재미있었고 이대근 닮은-_- 주인공 남자 아저씨의 연기가 보는 내내 가슴이 아팠다.
그리고 료코.. 가능성이 무한한 배우같다.
다음엔 이 감독의 전작품 '온묘지'를 봐야겠다.
비디오가게에 있으려나 -_-;;;

그런데 남자들은 확실히 딸보다는 아내를 더 사랑하는 것일까??? 아내는 남편보다는 딸의 미래를 더 생각했던 것 같은데... 풀리지 않는 의문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