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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movie

아비정전

by 알쓰 2003. 4. 22.
감독 왕가위(王家衛)
출연 장국영(張國榮) , 유덕화(劉德華) , 장만옥(張曼玉) , 유가령(劉嘉玲) , 양조위(梁朝偉) , 장학우(張學友)
시간 100 분
장르 드라마
줄거리 "1960년 4월 16일, 우리가 함께 있었던 1분을 잊지 않겠다."아비는 체육관 매표원 수리진에게 다가와 말을 건다. 아비는 이미 그녀의 이름을 알고 있었고 계속해서 그녀를 찾아온다. 결국 수리진은 아비를 사랑하게 되고 그와 결혼하길 원하지만 구속 당하는 것을 싫어하는 아비는 결혼을 원치 않는다. 수리진은 결혼을 거절하는 냉정한 그를 떠난다. 아비는 계모와 놀아나는 제비족에게서 어머니의 귀고리를 뺏고 화장실에서 그를 흠씬 팬다. 이를 지켜보던 루루는 아비가 놓고간 귀고리를 줍는다. 루루는 귀고리를 매개로 그와 밤을 보내고 그에게 전화번호를 적어준다. 그러나 아비는 여전히 무관심하다.
한편, 수리진은 빗 속에서 순찰을 돌고 있는 경찰관을 만난다. 경찰관은 아비를 찾아가 수리진이 기다린다는 말을 전해주지만 아비는 여전히 냉정하다. 외로운 수리진은 경찰관에게 넋두리를 해대고 이제는 경찰관이 매일 수리진의 전화를 기다린다.아비는 루루와 수리진을 뒤로 한 채 생모를 찾아 필리핀으로 떠난다. 하지만 그는 생모를 만나지 못하고, 선원이 되어 필리핀에 온 경찰관은 길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아비를 만나는데...

장국영 하면 떠오르는 영화가 있었다.. 장국영의 어딘지 모르게 쓸쓸한 맘보춤을 볼수 있었던 영화. 그 영화를 이제서야 보게 됐다.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층 더 아름답게만 보이던 장국영.
그는 정말 아름답다라는 말로도 다 표현하지 못할 무언가를 가진 사람 같다. 이당시에는 많이 말랐었고 그래서 더 심약하고 여리게 보인다. 한 평생을 쓸쓸하게 살 수 밖에 없었던 아비와 장국영은 여러 면에서 너무나 많이 닮은 것 같아 보는내내 마음이 아팠다.
유덕화도 신선했고 맨 마지막 장면의 양조위도 기억에 남는다.
그의 맘보춤.. 다시 볼수 있으면 좋으련만..

붙임] 장국영의 망가진 모습-_-을 보고 싶다면 '가유희사'를 적극 추천함.
진짜 귀엽게 나와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