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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movie

그녀에게

by 알쓰 2003. 8. 4.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자비에르 카마라, 다리오 그랜디네티, 레오노르 발팅, 로자리오 플로레스, 마리올라 퓨엔테스, 제랄딘 채플린, 로베르토 알바레스, 엘레나 아나야
개봉 2003/04/18
줄거리'그녀가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가 기억하고... 말해요, 당신의 사랑을'
무용극 '카페 뮐러'를 보는 두 남자 베니그노와 마르코가 있다. 서로 알지 못하는 두 사람... 공연에 감동한 마르코는 눈물을 흘리고, 베니그노는 그런 그를 바라보며 공감하게 된다.
그리고 이 두 남자가 들려주는 자신들의 아름답고 가슴아픈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베니그노와 알리샤
오랫동안 아픈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보살펴 왔던 베니그노. 어머니의 죽음 이후, 그는 우연히 창 밖으로 보이는 건너편 발레 학원에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는 알리샤를 발견한다. 환한 봄 햇살처럼 생기 넘치는 알리샤. 베니그노는 창문 너머로 그녀를 바라보며 사랑을 느낀다. 하지만 비가 오던 어느 날, 알리샤는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되고, 간호사였던 베니그노는 그런 알리샤를 4년 동안 사랑으로 보살핀다. 그는 알리샤에게 옷을 입혀주고,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 주고, 책을 읽어주고... 세상의 모든 이야기를 들려준다.

마르코와 리디아
여행잡지의 기자인 마르코는 방송에 출연한 여자투우사 리디아에게 강한 인상을 받고 취재차 그녀를 만난다. 각자 지난 사랑에 대한 기억과 상처를 가슴에 묻고 있는 두 사람.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고 치유해 주는 사이 그들은 사랑에 빠지지만, 리디아는 투우경기 도중 사고를 당해 식물인간이 된다. 그녀의 곁에 남아 그녀를 돌보기 시작하는 마르코. 그러나 마르코는 그녀와 그 무엇도 나눌 수도 없음에 괴로워한다.

베니그노와 마르코
두 남자는 그렇게 사랑하는 여자들을 통해 병원에서 다시 만난다. 함께 그녀들을 돌보고 서로의 외로움을 이해하면서 친구가 되어가는 두 사람. 하지만, 알리샤가 살아있다고 느끼며 지극한 사랑을 전하는 베니그노와 달리, 마르코는 리디아와 더 이상 교감할 수 없음에 절망한다. 몇 달 후, 리디아의 사망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은 마르코는, 베니그노가 감옥에 수감되어 있다는 사실을 듣고 그를 찾아가게 된다.

초반 5분가량 파일 오류로 못봄-_-
베니그노처럼 타인을 사랑할 수 있을까.
마르코처럼 타인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렇게 슬픈 영화도 아니었는데 눈물이 계속..
중간에 나온 무성영화도 굉장이 의미심장했다. '줄어든 연인'
카에타노 벨로소가 들려주는 'Cucurrucucu Paloma(쿠쿠루쿠쿠 팔로마)'는 환상이었고 발레 학원 원장이 찰리 채플린의 딸인 제랄딘 채플린이었다는군.
혼자 보는 것이 더 좋을듯한 영화.
오빠랑 보면 아마 중간에  졸듯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