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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movie

반지의 제왕 '왕의 귀환'

by 알쓰 2003. 12. 22.
The lord of the rings, 'Return of the king'
뉴질랜드,미국 / 2003.12.17 / 판타지,모험,액션,전쟁 / 199분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엘리야 우드 (Elijah Wood)... 프로도 역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아라곤 역
올랜도 블룸 (Orlando Bloom)... 레골라스 역
숀 애스틴 (Sean Astin)... 샘 역
도미닉 모나건 (Dominic Monaghan)... 메리 역
빌리 보이드 (Billy Boyd)... 핍핀 역
이안 맥켈런 (Ian McKellen)... 간달프 역
아.. 얼마나 기다리던 영화였던가. 얼마나 보고 싶어하던 영화였던가.
영화관 가기를 즐겨하지 않던 나로서는 일년에 한번씩 영화관을 들르게 하던 (좀 심했나 -_-) 바로 그 영화.
반지의 제왕이 다시 돌아왔다.
아직도 그 감동과 흥분이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 보겠다.
먼저 1편과 2편보다는 조금 드라마적 요소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세편으로 자르다 보니 가장 마지막 편은 극적인 긴장감도 조금 덜하고 그보다는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더 많았다는 느낌. 물론 전투 장면은 여전히 장대하고 멋있었지만 말이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소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미나스티리스'. 왕의 도시라는 명성에 알맞에 너무나 아름다운 장소였다.  전통적인 유럽식 건축.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제일 위에 왕이 있는 궁으로 가는 시스템-_-인데. 정말 너무 멋있더군. 반했음.

그리고 그리고 우리의 예쁜이 레골라스를 빼놓을 수 없다. 3편에서는 그리 많이 등장하지 않아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오는 장면마다 어찌나 멋있고 예쁘던지. 특히 그 거대 코끼리와의 싸움. 폴짝폴짝 뛰어다닌 것이 아주 귀여워 미치겠더라 -_- 영화 보는 사람들도 간간히 나오는 레골라스의 클로즈업에 환성을 참지 못하더라는. 나도 레골라스만 나오면 나도 모르게 지어지는 미소를 참을 수가 없었다.. 이쁜 걸 어떡해... 특히 마지막에 임무를 마치고 정말 예쁜 요정옷을 입고 미소짓는 장면이라니. 까아아아 >.< 그런데 아라곤을 아르웬에게 뺏겨서 조금 울적했을지도 -_-;;

3편에서 가장 많은 활약을 보이고 또 가장 많이 스크린에 비춰진 피핀. 아무도 그가 이렇게 미호빗적으로-_- 활약할지 몰랐겠지. 아주 귀여웠다. 게다가 간달프의 그 편애라니. 모르도르의 솟아 오르는 불꽃을 보며 두려움에 떨던 피핀을 조심스럽게 안아주던 -_- 간달프.
왕의 귀환 장면중 베스트 에로틱 장면 1위! (나혼자 베스트 -_-)
그리고 파라미르가 싸우는 장면과 교차되는 피핀의 솔로곡은 정말 멋있었다. 미호빗의 조건을 고루 갖추었더군. 그 미성이라니~ 지금 바로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곡이 바로 그 곡이 되겠다.
암튼 3편을 보고 나서 피핀의 팬들이 많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카와이. -_-;;;

그리고 2편부터 멋있다고 생각했던 파라미르. 보로미르의 동생이자 아버지에게서 사랑 받지 못하는 불쌍한 -_- 아들..
정말 신사적으로 생겼단 말씀이지.
데이비드 윈햄. 이름도 외웠다 -_-;;;
아버지의 무리한 요구로 승산없는 싸움에 나가는 장면과.. 결국 이기지 못하고 말에 끌려오던 파라미르.. 너무 불쌍했음. 산채로 화형당할 뻔하다 피핀과 간달프의 도움으로 살아남. 무지 다행이었다. 반지의 제왕이 또 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것. 주인공이 한명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로미르 빼고 -_-.. 난 프로도가 죽으면 어찌하나 했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좋았다~
책을 3편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실롭 나오는 거랑 보다 보니 다 생각나더라.
이 지긋지긋한 장기기억력상실증 -_-

이외에도 골룸의 호빗시절을 볼수 있었던 것도 좋았고 여전히 멋진 아라곤과 여전사로서 한층 더 빛났던 에오윈, 아라곤의 사랑을 쟁취한 아르웬 등 한장면 한장면 모두가 다 감동이고 예술이었다. 캠버전을 받아서 요즘 집에서 가끔 다시 보고 있음.
반지의 제왕 코너를 아예 만들어서 각종 자료를 끌어모아 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퍽이나 -_-)
위 사진은 분장을 벗은 간달프님과 프로도와 피핀, 프로도의 얼굴은 정말 볼수록 예술이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프로도가 나온 '패컬티'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아주 병약한 미소년으로 나오더군.
반지의 제왕은 영화속에서뿐만 아니라 영화 밖의 뒷얘기까지도 너무나 궁금하고 재밌는 영화다.
앞으로 또 얼마간은 반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을듯.
이로서 또 허접한 아이리스의 리뷰 끝! (다시 읽어보니 정말 횡설수설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