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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미국 / 2003.12.17 / 판타지,모험,액션,전쟁 / 199분
감독 : 피터 잭슨
출연 : 엘리야 우드 (Elijah Wood)... 프로도 역
비고 모텐슨 (Viggo Mortensen)... 아라곤 역
올랜도 블룸 (Orlando Bloom)... 레골라스 역
숀 애스틴 (Sean Astin)... 샘 역
도미닉 모나건 (Dominic Monaghan)... 메리 역
빌리 보이드 (Billy Boyd)... 핍핀 역
이안 맥켈런 (Ian McKellen)... 간달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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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가기를 즐겨하지 않던 나로서는 일년에 한번씩 영화관을 들르게 하던 (좀 심했나 -_-) 바로 그 영화.
반지의 제왕이 다시 돌아왔다.
아직도 그 감동과 흥분이 가시지 않은 이 시점에서 나름대로의 느낌을 적어 보겠다.
먼저 1편과 2편보다는 조금 드라마적 요소가 많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를 세편으로 자르다 보니 가장 마지막 편은 극적인 긴장감도 조금 덜하고 그보다는 아기자기한 장면들이 더 많았다는 느낌. 물론 전투 장면은 여전히 장대하고 멋있었지만 말이다.
가장 기억에 남은 장소는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미나스티리스'. 왕의 도시라는 명성에 알맞에 너무나 아름다운 장소였다. 전통적인 유럽식 건축. 나선형의 계단을 따라 제일 위에 왕이 있는 궁으로 가는 시스템-_-인데. 정말 너무 멋있더군. 반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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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귀환 장면중 베스트 에로틱 장면 1위! (나혼자 베스트 -_-)
그리고 파라미르가 싸우는 장면과 교차되는 피핀의 솔로곡은 정말 멋있었다. 미호빗의 조건을 고루 갖추었더군. 그 미성이라니~ 지금 바로 배경음악으로 들리는 곡이 바로 그 곡이 되겠다.
암튼 3편을 보고 나서 피핀의 팬들이 많이 생기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카와이.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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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신사적으로 생겼단 말씀이지.
데이비드 윈햄. 이름도 외웠다 -_-;;;
아버지의 무리한 요구로 승산없는 싸움에 나가는 장면과.. 결국 이기지 못하고 말에 끌려오던 파라미르.. 너무 불쌍했음. 산채로 화형당할 뻔하다 피핀과 간달프의 도움으로 살아남. 무지 다행이었다. 반지의 제왕이 또 좋은 이유가 바로 이런 것. 주인공이 한명도 죽지 않는다는 것이다.
보로미르 빼고 -_-.. 난 프로도가 죽으면 어찌하나 했었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너무 좋았다~
책을 3편 내용은 읽지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실롭 나오는 거랑 보다 보니 다 생각나더라.
이 지긋지긋한 장기기억력상실증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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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의 제왕 코너를 아예 만들어서 각종 자료를 끌어모아 볼까 생각도 하고 있다. (퍽이나 -_-)
위 사진은 분장을 벗은 간달프님과 프로도와 피핀, 프로도의 얼굴은 정말 볼수록 예술이란 생각이 든다. 얼마전에 프로도가 나온 '패컬티'라는 영화를 보았는데 아주 병약한 미소년으로 나오더군.
반지의 제왕은 영화속에서뿐만 아니라 영화 밖의 뒷얘기까지도 너무나 궁금하고 재밌는 영화다.
앞으로 또 얼마간은 반지에 대한 열정이 식지 않을듯.
이로서 또 허접한 아이리스의 리뷰 끝! (다시 읽어보니 정말 횡설수설이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