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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box/humor

파리의 연인 명대사 -_-

by 알쓰 2004. 7. 9.
#한기주 어록

1.애기야 가자.(곤경에 처한 태영을 돕기 위해 애인을 자처하며 던진 이 한마디로 전국에 ‘애기야’ 신드롬이 일고 있다)

2.내가 고맙다는 말이 좀 서툴러 도덕시간에 졸았거든.(태영에게 도움을 청하며. 이 밖에 ‘정치경제 시간은 열심히 했다’ 등 이른바 ‘교과서 대사’가 드라마 초반 인기를 얻었다)

3.방아쇠를 당기는 건 오른손입니다. 왼손은 그저 도울 뿐이죠.(사격장에서 최이사에게 주의를 주며 던진 말. 네티즌은 ‘왼손은 그저 도울 뿐’이란 대사가 만화 ‘슬램덩크’의 ‘왼손은 그저 거들 뿐’이란 대사를 연상시킨다고)

4.연애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같이 밥 먹고 집에 데려다주고,큰 상처 주기 싫어 작은 상처 주려는 게 연애라면 하는 것 같다.(전 부인 백승경(김서형)과 식사 도중 ‘당신 연애하냐’는 질문을 받자)

5.우연이라고 하겠죠.(태영을 늘 괴롭히는 문윤아(오주은)가 기주를 연거푸 만나며 ‘이런 거 인연이라고 하는 거 맞죠’라고 하자 통쾌하게 한마디)

6.나야 항상 그대 심장 밑바닥에 펄떡이고 있지잉.(누나이자 어머니인 한기혜(정애리)의 ‘어디냐’는 질문에. 이 대사와 함께 유리창에 입을 맞추던 기주의 모습에 숱한 여성이 ‘올인’했다는 후문)


#강태영 어록

1.눈물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밥숟가락은 위로 올라간다(기주에게 해고를 통고받은 다음날 옥탑방에서 밥을 먹다가 힘차게 한마디. 아무리 슬픈 일을 당해도 굶어 죽을 수는 없기 때문에 밥을 먹게 된다는 뜻의 ‘북한속담’)

2.여자들은 가끔 그런 상상하거든요. 화려한 사람들 속에서 나 혼자 시든 꽃처럼 앉아 있는데 어디선가 백마 탄 왕자가 나타나 내 이름을 불러주고 내 어깨 감싸 안아주고 흐트러진 머리 감아올려주는 상상이요. 그런데 대문 앞까지 바래다주면 너무 완벽하잖아요.(기주가 집 앞까지 바래다준다고 하자. ‘파리의 연인’ 주제를 한마디로 정리했다는 평)

3.너 나 좋아해라,죽을 때까지 나만 좋아해라 너,안 그럼 죽는다. 대신 니 감정 나한테 강요하기 없기다.(수혁의 고백에 ‘지금은 여기까지’라며)

4.그쪽도 거짓말한 거 같아서요. 내가 옆에 있는 게 싫다는 게 거짓말 같아서요.(기주의 마음을 확인하고자 일부러 수영장에 빠진 후 그가 구하러 뛰어들자 보란 듯이 나가고 난 뒤. “따라하면 부작용이 만만찮을 것 같다”는 한 네티즌의 촌평)

5.의미 없는 농담에 나 혼자 흔들렸네.(기주가 해고를 시킨 뒤 전화 한 통화 없다며. “애기야 어쩌구 하면서 마음 흔들어 놓을 때는 언제고”라면서 중얼거리는 김정은의 넋두리 연기가 명장면으로 꼽힘)



#윤수혁 어록

1.이 안에 너 있다. 니 맘 속에는 누가 있을지 모르지만 이 안에 너 있다.(기주의 “애기야 가자”와 함께 여성팬의 마음을 사로잡은 명대사. 네티즌 사이에서 “내 아를 낳아도” 이후 최고의 프러포즈라는 평)

2.내 마음을 놓고 갔어.(태영이 집에서 나갔다가 다음날 다시 돌아온 그를 보고 “뭘 두고 갔냐”고 묻자)

3.내 눈에 예쁜 여자.(어머니인 기혜에게 좋아하는 여자가 생겼다고 고백하면서. 이 대사 직전 “엄마처럼 그 여자 겉은 웃는데 속은 울어”라고 말해 ‘마마보이’라는 의혹을 사기도 함)

4.왜 사람 좋아하는 데 이유 없단 말 있지. 그거 다 거짓말이야. 이유가 없는데 어떻게 사람을 좋아하냐.(태영에게 그녀를 좋아하는 이유를 100가지는 더 들 수 있다고 고백하며. “처음에는 다 그렇게 말한다”는 어느 주부 네티즌의 일침에 찬반 양론이 쏟아지는 등 논쟁을 일으킨 명대사)

5.삶의 자세를 바꿔보기로 했어. 다른 사람이 상처받을까봐 나한테 상처 주는 일 이제 안 하기로 했어.(태영을 놓고 수혁과 기주 사이가 점점 멀어져가는 후반 상황을 암시하는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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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연인 너무 좋아~~~ 대사도 너무 좋다. 작가 맘에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