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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is writing

-_-;;;

by 알쓰 2002. 9. 11.
4학년만 가르치다가 6학년을 가르치니 느낌이 참 다르다.
4학년 애들은 조잘조잘 떠들기도 잘하고 나한테 와서 귀찮게도 하고 말도 참 안 듣는데 ㅎㅎ 지금 우리 반 아이들은 시키는 일도 잘 하는 편이고 머 떠드는 건 비슷하지만 그래도 공부 시간에는 조용한 편이고 개인적인 얘기는 별로 하지 않는다. 우리가 중고등학교때 선생님에게 했던 것처럼.
아직 내가 낯설어서 그러는 걸지도.
아침에 내일 현장학습 갈 차비를 반장에게 걷으라고 했는데 하루만에 애들이 다 가져온 것도 놀랍고 비닐 지퍼백에 돈을 담아 내 책상에 착 올려 놓은 것도 감동스러웠다 -_-;;
4학년 아이들한테는 기대할 수 없는 일^^
근데 좀 전에 4학년 우리반 아이들한테 전화가 왔다. 한 녀석은 전화하면서 또 운다 ㅠ.ㅠ
살갑고 더 정스러운 건 4학년 아이들인 것 같다.
그래도 6학년을 하니 목은 덜 아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