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 love 무한도전!
  • 2009. 12. 2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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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좀 심할 정도의 무도빠이다. 언제부턴지는 잘 모르겠는데 하여간 어느순간부터 무도는 내가 일주일에서 가장 기다리는, 무조건 본방사수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무한도전에 대한 무한한 나의 애정은 돌이켜보면 아주 어렸을 때부터 무조건적으로 신뢰하던 '문화방송표 예능'에 대한 애정과도 일맥상통한다. 사실 예전부터 무도에 관한 포스팅을 하고는 싶었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내려가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아 차일피일 미뤄 왔었다. 아무튼 각설하고,

    무도에 대한 나의 애정은 모든 무한도전 멤버들에 대한 애정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볼 수 있다. 무도 멤버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다.
    먼저 유반장, 날유, 우리의 메뚜기. 아..그는 그냥 신이다, 그냥 진리다. 남들이 다 하는 말은 차치하고서라도 난 진짜 유재석이 진심으로 멋있다고 생각한다. 그의 내면은 물론이거나와 외면도! 내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남성의 체형이 바로 유재석이다. 적당한 키에 적당한 근육, 날카로운 턱선, 작은 얼굴, 오똑한 콧날, 부티나는 흰 피부, 거기에다가 요즘 업그레이드된 스타일까지. 수트재석이라는 별명이 붙을 만큼 그의 수트간지는 그야말로 후덜덜이다. 아오 그냥 나경은 너는 복 받은 거야!!!! 그의 심성이나 입담은 두말하지 않으련다. 입만 아프다. 품절날 특집할 때 정말로 레알 유재석을 구매하고 싶었으나 한발 늦어 품절. 같이 식사했던 그 여성분이 어찌나 부럽던지. 다시 태어나면 유재석님과 결혼할테다!!! ㅋㅋ

    다음 영원한 2인자 박명수옹! 난 사실 개인적으로 박명수를 꽤 오랫동안 사모(?)해왔다. 이유인즉슨, 내가 학창시절에 제일 좋아했던 연예인이 이승철이었기 때문이다 -_- 이 상관관계는 말 안해도 다들 알 것이라 믿는다. ㅋ 이승철 오라버니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티비 활동을 못하던 때 나는 박명수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했다는...;;;; 묘하게 닮은 구석이 있단 말이지 ㅋ 그 때문일까? 아직도 가끔 내 눈에는 박명수가 무척 미남으로 보일 때가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못생긴 구석도 없단 말이다! 그리고 박명수의 숨겨진 1인치는 바로 그의 섬섬옥수! 눈여겨 보신 분들(있을라나?)은 아시겠지만 박명수의 손은 참 가늘고 예쁘다. 무척 고운 손을 가진 분 ㅋ 그리고 또 하나 좋아하는 부분은 그의 목소리. 사실 가수라고 하기엔 민망한 가창력을 소유한 그지만 진지하게 노래 부를 때는 무척 매력적인 목소리의 소유자이다. 조금 과격하고 까칠한 성격이지만 그런 솔직함도 좋다. 왠지 나를 보는 거 같아 ㅋㅋ 그런 사람들이 속은 또 여리고 착하다니까~~

    그리고 우리의 뚱보, 밉상, 화상 ㅋㅋ 정준하. 아.. 이 아저씨를 어쩌면 좋지... 눈치 없고 사태 파악 못 하고 구설수 메이커지만 이상하게 정이 간다. 뭐랄까, 자식으로 치자면 맨날 사고만 치는 천덕꾸러기에 대한 애증이나 미운 정의 감정이랄까. 사실, 무도 멤버중에 능력치는 제일 좋은 멤버다. 연기도 되고, 노래도 되고, 뮤지컬도 하고, 체력도 좋고, 게다가 아이큐도 제일 높다는.. -_- 품절남 특집에서 현장 판매 1위를 기록했을 만큼 실제로 보면 여성들에게 어필하는 매력도 꽤 있는 것 같다. 특히 패러디할 때 그의 개그는 절정으로 빛나는 듯. 앞으로는 제발 사고 치지 말고 쩌리짱으로서의 역할 충실히 해주길!!

    뚱뚱보 정형돈. 처음엔 어색한 컨셉으로 우리를 웃겨 주더니 요즘은 제대로 웃겨 주시는 듯. 난 정형돈이 여장할 때가 제일 웃기는 거 같다. 가끔 진상부릴 때도 있지만 보면 볼수록 귀여운 남자. 음.. 별로 쓸말이 없네.... ;;;

    이제 우리의 돌+아이 노홍철. 주위에 이런 친구 하나 있으면 정말 인생이 즐거울 것 같다. 처음 노홍철이 티비에 나왔을 때는 정말 미친x인줄 알았는데 ㅋㅋ 보다 보니 적응이 되더군. 사기치는 캐릭터 때문에 얄미울 때도 있는데 실제 생활은 매우 예의바르고 건실한 청년이라는 점도 마음에 든다. 장윤정이라는 대박을 낚았으니 알콩달콩 끝까지 가길~

    그리고 이제 곧 돌아올 꼬꼬마 하하. 욕은 많이 먹었지만 나름 제 역할 해주고 떠난 전진, 갈수록 호감인 길. 모두 소중한 무한도전의 멤버들이다. 그리고 무한도전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김태호 피디. 가끔 시상식에 나오는 거 보면 패션 쎈스가 보통이 아니다. 사실 비쥬얼로는 무한도전 멤버들보다 더 빵 터진다는 ㅋ 그의 자막 없는 무한 도전은 생각할 수도 없다. 크리스마스 콘서트 때 뼈저리게 느낀 바. 앞으로도 오래오래 무한도전이 쭈욱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나는 변치않고 토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7시 40분까지는 티비앞을 사수하는 무도빠로 남을 것이다. 이 시대의 진정한 개념 방송 '무한 도전'이여, 영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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