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히 잠드소서.
  • 2009. 5. 25. 20:01
  • 워낙 정치 쪽엔 관심도 없고 아는 것도 없었다. 사실 내가 그 때 선거를 했는지 안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난다. 이명박 안 찍은 건 기억 나는데.. 그냥 왠지 철이 들기 시작했을 때부터 나는 비주류가 좋았기에 민주당쪽을 알게 모르게 지지하고 있었다. 민주당이 여당이 되었을 때는 아무 이유 없이 그냥 기뻤고, 다시 야당이 되어버렸을 때는 아쉽기도 했다. 노무현이라는 사람.. 마음 한 구석으로 믿고 있는 유일한 정치인이었다. 그가 뇌물 혐의 어쩌구 저쩌구 했을 때도.. 설마.. 라던가.. 그 정도 쯤이야.. 라는 마음만 들었다. 노사모는 아니었지만 존경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정말 이게 무슨 일이지? 이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이 나라가 어쩌려고 이러지?
    시간이 흐를수록 그냥 멍하고 있다가 점점 실감이 난다.
    그 분이 안 계셔도 멀쩡하게 돌아가고 있는 세상이 조금은 야속한 오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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