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writing

20050422

알쓰 2005. 4. 22. 20:24
제목 적기가 구찮아서 저렇게 ㅎㅎ


어제는 간만에 오빠가 문화생활 좀 하자고 해서 연극을 보러 갔다.
강원연극제를 하고 있었는데 우리가 본 것은 '강릉'편.
원래 연극은 속초쪽이 유명하고 잘하는데 못봐서 아쉽다.
별다른 정보 없이 갔는데 하필이면 우리가 본 연극이 모노드라마라니..
'여자의 방'이라는 작품이었는데 뭐 주인공이 연기도 쫌 되고 감정도 풍부하다 싶었지만 발성이 영 아니더라.
게다가 중간에 음향이 어찌나 큰지 주인공 목소리는 들리지도 않고 -_-
첨부터 끝까지 그 여자만 보고 있으려니 좀 지루하더라는 ㅎㅎ
암튼간에 연극이 끝나고 저녁은 사먹자 해서 꼬치집에 들어갔다가 괜히 오빠가 삐치는 바람에 -_-+ 나도 화가 나서 그냥 집에 왔다.
집에 오자마자 오빠는 작은 방으로 쏙 들어가버리고.
나도 화가 나서 옷을 갈아 입고는 거실에서 조금 티비를 보다가 졸려서 안방에 들어가 자버렸다.
11시가 넘으니 오빠가 갑자기 안방에 들어와서는 웃찾사보란다 ㅎㅎ
내가 일주일 동안 웃찾사를 기다린 걸 알기에.
화가 나서 버팅길까 하다고 불쌍해서 봐줬다 ㅎㅎ
오빠가 끓인 라면을 나누어 먹고는 웃찾사 보며 희희덕거리다 잤다.
근데 잠을 잘못 잤는지 오늘 하루 어깨가 결려서 혼났네.
게다가 학교 일 때문에 오늘 하루 종일 스트레스 받고 -_-


집에 와서는 혼자서 호박전에다 어묵볶음까지 만들어서 밥을 먹었다. 설겆이를 한 판 해주고 청소기도 돌리고는 컴터앞에 앉아 있는 중.
내일은 휴업일인데 내가 학교 가는 당번이라 가야한다.
에공.... 그래도 맘은 한결 가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