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is writing

편지

알쓰 2004. 4. 1. 19:51


하루종일 짜증만 나고 날씨도 우중충하여 우울했는데 한통의 편지로 감동스러워진 날.
전에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께 편지를 받았다.
내가 처음 발령났을때부터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고 내 결혼식에도 오시고 많은 추억이 있는 내가 많이 의지했던 선생님.
항상 먼저 연락해 주시고 먼저 걱정해 주시고 해서 송구스러운 마음만 있는..
그런데 오늘은 이메일도 아닌 손으로 쓴 편지 한통을 받아서 정말 눈물 나올뻔했다.
누군가가 그것도 참 좋으신 분이 나를 기억해 주고 생각해 준다는 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느낌이다.
나란 사람. 인복이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있는 것 같다 후훗
나도 편지 한통 써드려야겠다.
그런데 글씨는 이제 자신이 없고 예쁘게 편지지 만들어서 인쇄해서 -_- 보내드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