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쓰 2004. 10. 16. 20:43
무지 오랜만에 일기 쓰네.
그저께는 유정양 만나서 놀았고 어제는 학교 선생님이 이번달 말에 결혼하는지라 여선생님들 몇몇이 모여서 놀다가 12시에 들어옴 -_-
정말 간만에 학교 회식을 그리 늦게까지 했던 것 같다.
그 자리에서도 느낀 건 난 어쩔수 없는 아웃사이더 성향.
왜 백프로 공감하고 참여하고 그러질 못하는 건지.
그래도 나름대로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연이틀을 밤이슬(?) 맞고 들어오다 보니 몸이 견디질 못하겠더라. 오늘 비몽사몽 수업하고 오자마자 또 잤다.
감기도 다시 도진 거 같고.
피의 힘인가. 역시 대부분의 선생님들 혈액형이 A형이더라. 그러니 그렇게 범생 스타일에 교장 교감 말씀에 순종하고 말잘듣는 거겠지.
가끔씩 보면 정말 한심할 정도로 순종적이다.
아니.. 내가 이상한 건가.
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랬는데 나 혼자 이러는 것도 정상은 아니겠지.
모르겠다. 요즘은 그냥 아무 생각이 없다.
별로 친해지고 싶은 사람도 없고 좋아하고 싶은 사람도 없고 그냥 만나면 가식적인 대화들.
내가.. 문제인 건가.